이상한 수학책 - 벤 올린
기본정보
- 북라이프 2020
- 옮긴이 김성훈
감상
순전히 이름만 보고 궁금했던 책이다. 책 이름이 ‘이상한 수학책’이고 원서의 이름은 ‘Math with Bad Drawings’이다. 책 이름처럼 이상한 수학책이며 그림도 있다. 작가는 뭐하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.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로 보아 교사 아니면 교수일 것이다. 그리고 여기 나오는 삽화는 모두 작가가 그린 그림이다. 이 책은 위대한 수학자가 자신의 이론을 쓴 것도, 어떤 수학적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책도 아니다. 수학을 좀 잘하는 친구가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재밌게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다. 사람마다 각자 취향이 있듯이, 내 취향은 딱 이런 것이다.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적정 수준(?)으로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. 그래서인지 주변에 꼭 한명씩 스토리텔러가 있었다. 그들이 해준 이야기로 인해, 중학생때는 영웅문을 읽었고 고등학생때는 모든 주성치 영화, 대학생때는 클린트이스트우드, 스텐리큐브릭 영화, 군대에서는 고전문학을 열심히 봤다.(회사에는 왜 그런 사람이 없는가) 감동을 주는 책, 현대인이 꼭 알아야할 상식…은 전혀 아니다. 기억하고 싶은 문구가 있어 메모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. 한번 슥 읽고 덮어도 되는 책, 애써 기억해내려 하지 않아도 생각날 그런책.